후에 여행

 

다낭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후에를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후에는 오랜 시간 왕조의 수도 역할을 했던 역사적인 도시로, 한국의 경주와 자주 비교되는 도시.

이번 글에서는 2박 3일 동안 후에를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는 일종의 여행 가이드 형식으로 작성했다.

 

 

1. 가는 방법

세로로 길쭉한 모양의 베트남은 대부분의 버스가 많은 길을 따라 운행된다.

북쪽의 하노이, 닌빈, 퐁냐케방 등 어느 도시에서 출발하더라도 후에 가는 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인근 도시인 다낭을 기준으로 출발 방법을 설명한다.

한국에서 바로 이동할 경우 인천-다낭 구간은 비행기로, 다낭 – 후에 구간은 아래의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버스

⏰소요 시간 : 3시간

🪙가격 : 1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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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여행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방법은 역시 버스.

타본 사람은 알겠지만 베트남의 슬리핑 버스는 은근히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다낭-후에 구간은 이동하는 버스가 많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골라서 탈 수 있다.

12Go에서 여러 업체의 가격, 시간을 비교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업체에 따라 픽업장소, 드랍 장소가 정해져 있다.

호텔 리셉션에서 예약할 경우 약간의 추가 비용을 내고 호텔 앞에서 픽업해 준다.

 

 

▶기차

📍다낭 기차역 – 후에 기차역

⏰소요 시간 : 2시간 30분

🪙1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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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낭만을 느끼기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기차다.

일반석과 침대칸으로 나뉘어 있는데, 침대칸은 모두 4인실로 되어 있다.

침대칸 4명으로 예약한다면 일행끼리만 객실을 이용할 수도 있다.

아쉬운 점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인 8시 – 11시에는 침대칸이 없다는 점.

호텔-기차역-호텔 구간은 보통 택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늘어난다.

 

▶택시

⏰소요 시간 : 2시간

🪙가격 : 5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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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3~4명이라면 버스와 택시의 이용 금액이 비슷하다.

SUV기준으로 55,000원이고, 세단을 이용한다면 5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낭 호텔 – 후에 호텔까지 이동할 수 있는 가장 편하고 빠른 방법.

 

 

2. 숙소

고급 호텔부터 저렴한 도미토리까지, 가격대별 숙소를 추천한다.

 

▶멜리아 빈펄

🪙8.5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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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비 높은 만족도로 유명한 멜리아 빈펄.

베트남 전역에서 인정받는 호텔로, 이미 검증된 서비스와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제이드 신 호텔

🪙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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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마다 테라스가 있고, 후에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수영장과 루프탑이 있는 호텔.

저렴한 가격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위치, 객실 컨디션을 보여준다.

 

▶호텔 라 펄레

🪙가격 : 2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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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숙소 중 객실 컨디션이 가장 좋고, 직원들도 친절한 호텔 라 펠레.

약간의 소음이 아쉽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매우 만족스럽다.

 

3. 여행 코스

후에는 시내의 유적지와 주변 지역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대략적인 코스를 설명한 뒤에 주요 볼거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함께 하겠다.

이번 글에서는 투어 형식으로 설명하지만, 오토바이나 택시를 대절해서 개인적으로 여행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여행할 경우 상황에 맞게 동선을 수정하자.

프라이빗 택시 예약은 10시간 / 7만원 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시티 투어

⏰소요 시간 : 9시간

🪙가격 : 64,500원

 

시간이 한정적인 사람을 위해 대표적인 유적지를 하루 만에 돌아보는 코스다.

경주를 하루만에 돌아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

가능하지만, 못 가보는 곳도 생기는 조금 아쉬운 코스.

 

• 드래곤 보트

투어의 시작은 항상 보트를 타면서 시작한다.

흐엉강의 선착장에서 보트를 탄 뒤, 다음 목적지인 티엔무 사원까지 이동한다.

✔️혼자서 티엔무 사원까지 보트를 타고 가면 그랩으로 돌아와야 한다.

 

• 티엔무 사원

보트를 타고 10분, 15분 정도면 티엔무 사원에 도착한다.

1601년 지어진 후에시에서 가장 오래된 탑이 있는 사원.

 

• 후에 성

베트남 양식의 거대한 성.

여러 건물들이 터만 남아있지만, 보수가 진행되고 있어 볼거리가 많아지고 있다.

역사를 좋아한다면 2시간을 둘러봐도 부족한 곳.

 

• 카이딘 황제릉

특이한 건축 양식이 눈을 사로잡고, 한국의 릉처럼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사진 찍기에도 좋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장소.

 

• 뜨륵 황제릉

왕릉 주변으로 베트남식 정원이 잘 가꿔져 있는 곳.

황제릉 중 가장 넓기도 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

 

• 민망 왕릉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정원을 산책할 수 있는 민망 왕릉.

이름에서 나타나듯, 황릉보다 작은 규모로 방문객도 적은 편.

 

4. DMZ 여행

⏰투어 시간 : 08시 ~ 18시

🪙가격 : 50 USD ~

과거 베트남의 남과 북을 가르던 DMZ가 후에 근처에 있다.

기념관, 교회 등 베트남의 역사적인 장소를 둘러보는 투어.

오토바이를 이용할 경우, 운전을 오래 해야 하는 편이다.

 

• Horror Highway

베트남 전쟁 시기 학살된 수천 명의 민간인을 기리는 장소.

 

 

• 롱흥 교회

DMZ 부근 마을이던 꽝찌는 전쟁이 끝난 후 도시의 거의 모든 건물이 무너졌다.

그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건물.

 

• 꽝찌 성채

베트남 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가 벌어진 지역.

81일 동안 사망한 4,000명의 군인들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굉장히 엄숙한 공간.

역사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노점상도 없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점도 정말 저렴하다.

배와 어깨가 드러나는 옷이나, 짧은 바지를 입으면 입장할 수 없다.

 

• 따꼰 공항

전쟁 중 추락한 미군 비행기의 잔해, 탱크 등이 전시되어 있는 기념 박물관.

밀리터리 마니아가 아니라면 굳이..

 

• 히엔르엉 다리

베트남의 남과 북을 나누던 다리.

‘178m를 연결하는데 21년이 걸렸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 빈목 터널

미국과의 전쟁 기간 사용된 터널로, 하노이의 구찌 터널 이상으로 잘 되어있다.

베트남 사람들의 자부심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장소.

 

5. 흐엉 강

후에를 가로지르는 흐엉 강에서 베트남 3대 선셋을 만날 수 있다.

강변에서 바라보는 선셋도 아름답지만,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선상에서 선셋을 감상할 수도 있다.

배 위에서 온전한 선셋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투어사를 이용하지 않고 원하는 선착장으로 가는 게 좋다.

보통 1시간 정도 배를 타게 되니, 선셋 30분 전에 출발하는 걸 추천한다.

후에의 선셋은 유명하기 때문에 흥정이 잘 통하지 않고, 이게 맞나 싶은 가격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이 위치 근처로 가면 배를 쉽게 찾을 수 있고 24년 7월 기준으로 1인 150,000동이다.

 

후에 시내의 유적지만 돌아보고, 선셋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최소 2일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근교까지 함께 돌아볼 예정이라면 4~5일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지역.

이 글에서 소개하지 못한 후에 여행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 바란다.

베트남 종단 여행 코스인 다낭 여행, 닌빈 여행 페이지도 확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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