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여행 가이드

해외여행이 처음, 혹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간단한 해외여행 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필요한 보험,카드,환전,항공권,현지 유심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여행자보험

여행자보험을 가입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광고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보험사를 비교해 보았지만, 다 비슷합니다.

평소 이용하시던 보험사나 익숙한 브랜드로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 휴대품 도난, 파손과 의료비만 보장되면 큰 걱정은 없고,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두 항목을 보장해줍니다.

• 휴대품 분실, 파손 : 68.4%
• 질병, 상해 : 29.4%

(보험 개발원 2016년 기준)

보험 개발원에서 2016년 발표한 여행자 보험 지급금을 보면 두 가지 항목이 보험금 청구의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이내의 단기 여행에서는 두 가지 항목만 보장이 되더라도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3개월 이상의 장기 여행이라면 좀 더 넓은 범위의 보험 상품을 추천드립니다.

이 외의 보장 항목으로는 수하물 지연, 중대사고 구조송환, 배상책임 등이 있습니다.

✅최근 마이리얼트립 여행자보험이 생겼습니다.

위에 설명드린 대부분이 보장되는 보험으로, 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지유심

세계적으로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해외의 유심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용 유심은 전화번호가 제공되지 않고 데이터만 제공되는 방식입니다.

 

▶구매방법

자주 이용하시는 포털 사이에 ‘여행하는 국가 + 유심’을 검색하시면 다양한 업체가 나옵니다.

여행 일정에 맞게 유심을 구매하시면 택배로 유심을 받을 수 있고, 간단하게 유심을 바꿔 끼는 것만으로 현지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ESIM

최근에는 물리적인 유심 교체 없이 QR 코드 스캔으로 이용하는 ‘ESIM’의 사용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유심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면, 이메일로 QR 코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하려고 하는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인식되고 사용됩니다.

이심의 장점은 기존의 유심을 분리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한국에서 쓰던 유심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ESIM을 사용할 경우 한국 유심을 제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분실의 위험이 없습니다.

ESIM의 경우 지원되지 않는 휴대폰이 있습니다.

갤럭시의 경우 2023년 모, 아이폰의 경우 XS시리즈부터 이심이 지원됩니다.

해외구매 등의 경우에는 사용여부가 달라지기 구매 전 ESIM 호환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로밍

한국의 번호로 전화를 받아야 할 경우에는 무조건 로밍을 해야 합니다.

해외 로밍은 통신사, 방문 국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용하시는 통신사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대부분의 통신사는 해외 문자 수신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별다른 로밍 신청 없이 해외에 나갈 경우, 한국에서 오는 문자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여행 기간 동안 굳이 한국 번호로 오는 전화를 받아야 하는 게 아니라면 현지 유심, 이심이 더 저렴합니다.

이심을 이용하는 경우

• 한국유심 : 전화, 문자
• 현지 유심 : 데이터

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럽

유럽 여행을 가는 경우 하나의 유심으로 유럽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여러 통신사에서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입니다.

간혹 유심 중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유심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경험상 이런 유심은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는 등 사용에 불편이 있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항공권

▶구매팁

저렴한 표를 판매하는 날에 내 일정을 맞추는 게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이지만, 쉽지 않습니다.

비행기표는 일찍 예매할수록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6개월 전 권장)

항공권의 금액은 ‘검색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같은 시기, 같은 노선의 항공권을 많이 검색할수록 가격이 올라갑니다.

세계 항공권 조회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나 혼자 검색 안 한다고 해서 저렴해지지는 않아요.

휴가기간, 성수기에는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특가 외에는 저렴하게 구입할 방법이 없습니다.

-쿠키 삭제, VPN으로 해외 주소 변경 등의 방법은 이제 차이가 없습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의 가격이 서로 다른 경우가 있으니 구매 전 비교하면 좋습니다.

 

▶특가

항공사에서 신규 취항 등 이벤트를 진행할 때 저렴한 금액으로 비행기표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도시, 원하는 날짜에 특가로 표를 구하는 건 힘듭니다.

여행 계획이 6개월 이상 남았다면 항공사에서 종종 나오는 특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여행이 6개월 이내라면 표를 미리 예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의사항

✅수하물 규정 (무게)

✅좌석 간격 확인

✅일정 변경, 취소 수수료

항공사, 좌석마다 수하물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세요.

일부 티케의 경우 비행기표는 저렴하지만, 수하물이 지나치게 비싼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행기 표를 예매할 때 좌석 간격이 cm로 표시가 됩니다.

간격이 평균보다 좁을 경우 키 큰 남성분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항공사는 6개월 이전 비행기표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취소, 변경 수수료로 큰 이익을 얻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 때 일정 변경, 취소 수수료를 꼭 확인하세요.

비행기표는 가능하면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스카이 스캐너, 구글 플라이트로 가격을 비교하신 뒤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 대행 사이트에서 결제할 경우 일정 변경, 취소, 좌석 변경 등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비행기표 취소 환불금을 2년 뒤에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전

환율은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환전방법보다는 환전하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내가 오늘 아무리 저렴한 수수료로 환전을 하더라도 내일의 환율이 더 좋다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여행을 갈 때 환전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달러 환전 후 현지에서 현지화폐로 환전
2. 한국의 은행에서 현지 화폐로 환전
3. 여행지에서 ATM 사용 – 추천

많은 한국인이 여행을 가는 나라들은 세 가지 방법이 사실 큰 차이가 없습니다.

1번  : 달러 환율이 오를 거라고 예상되는 경우

2번 : 달러 환율이 내릴 거라고 생각되는 경우

사실 일반인이 1번과 2번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고, 단기간의 여행동안 환율이 큰 폭으로 변하는 경우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사람마다 추천하는 방법이 모두 다른데, 실제로 여행해 보면 별 차이가 없습니다.

남미, 아프리카 등 한국인이 많이 가지 않는 나라는 1번, 3번 방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3번 현지 ATM 사용

여러 가지 이유로 ATM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환율은 ATM이 가장 좋습니다.

ATM은 실시간 환율로, 은행이 손해를 볼 가능성이 0% 이기 때문에 좋은 환율로 바꿀 수 있습니다.

ATM은 보통 대부분 수수료가 높기 때문에 한 번에 최대한 많은 금액을 인출하시는 게 좋습니다.

현지 공항에 내려서 공항의 ATM을 이용하면 카드 복제의 위험이 거의 없고, 바로 현지 화폐를 이용할 수 있어서 오히려 편합니다.

여행기간이 길 경우 수백만 원의 현금을 들고 다니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이용하기 좋은 방법입니다.

 

▶달러 팁

한국은 팁을 주기 위해 1달러 지폐를 준비해서 가는 독특한 나라입니다.

달러를 팁으로 주는 게 더 좋다는 이야기는 20년 전 이야기입니다.

한국 식당에서 1달러짜리 팁을 주는 것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가능하다면 달러보다는 현지 화폐로 주는 게 좋습니다.

한국 업체에서 달러 결제를 원하는 이유는 이중환전 때문입니다.

한국 업체의 경우 현지 화폐 -> 달러 -> 한국돈 이중 환전을 하면서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그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한국 투어의 경우 달러로 금액을 지불하고, 현지사람들에게도 달러로 급여를 지급합니다.

투어를 가는 우리의 입장에서도 이중 환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손해 볼 게 없습니다.

✅달러 외의 모든 환전은  이중 환전으로 진행됩니다.

현지 ATM, 은행 환전 모두 한국돈 -> 달러 -> 현지 화폐로 진행됩니다.

환전 수수료가 두번 계산되는 구조이지만, 은행에서는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카드사용

한국에서 발급받은 MASTER, VISA 카드는 체크카드, 신용카드 모두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발급하면서 ‘해외 사용 금지’를 설정해 둔 경우 해외사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출국 전 은행 고객센터로 문의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카드복제 사고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 체크카드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뒤 카드가 복제되는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은행 ATM의 카드 투입구에 티도 안나는 작은 도구를 설치해서 카드를 복제할 수 있습니다.

카드 복제는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기 때문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동남아의 한 식당에서 카드를 복제한 뒤, 바로 사용하지 않고 2,3주 뒤에 사용해서 큰 피해가 발생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공항, 호텔 등 믿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신용 카드는 사용하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행용 체크카드

여행용 통장/체크카드를 새로 발급받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신용 카드는 한국에 두고 가시고, 여행용 통장으로 소액 계좌이체를 해서 이용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혹시라도 여행용 카드를 분실, 복사되었을 경우 피해 금액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의 특성상 유럽에서 복제하고 동남아에서 사용하는 게 가능합니다.

-여행 기간이 길어질수록 여행용 통장, 카드는 필수입니다.

-은행마다 해외결제 수수료가 다릅니다.

 

마무리

해외 여행을 가기 전 알면 좋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여행 준비 잘 하시고, 안전한 여행길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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