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가이드

 

오키나와 여행을 위해 지역을 구분하고, 지역별 특징을 확인해 보자.

지역을 구분하면서 주요 숙소와 맛집도 함께 소개한다.

 

 

역사

오키나와는 1972년까지 미국령이었던 섬으로 역사를 몇 줄만 알아도 여행이 더 흥미로워 진다.

오키와는 1879년 일본에 흡수되기 전까지 독립된 ‘류큐 왕국’이었고 1945년 2차대전 후부터 1972년까지 미국령으로 일본이 아니었다.

실제로 일본에 속한 기간은 100년이 조금 넘는 정도로 일본에 포함된 기간은 길지 않다.

지리적으로는 대만, 중국, 한국, 일본의 중간에 있어 일본 본토와는 다른 오키나와만의 문화에 미국의 영향까지 더해져 다양한 매력을 가진 섬. ​

오키나와 사람들은 본인이 ‘일본인’이 아닌 ‘오키나와 인’이라고 생각한다.

 

오키나와 지역 구분

세로로 길게 뻗은 오키나와 섬은 북부/중부/남부/나하 네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나하

나하는 오키나와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오키나와 최대이자 유일한 번화가.

몇 안 되는 오키나와의 버스와 공항, 항구까지 있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여행의 중심지.

리조트는 찾아보기 힘들고, 가성비 좋은 호텔들이 모여 있어 젊은 여행객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시골 섬인 오키나와의 특성상, 렌트카를 빌리지 못한다면 높은 확률로 나하에 숙소를 이용하게 된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버스가 나하에서 출발하거나 지나가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숙박하는게 여행이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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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는 저녁 이후로 이자까야를 가거나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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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이 글에서 남부는 나하를 제외한 지역을 설명한다.

남부 지역은 오키나와의 자연과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

슈리 성을 비롯해 ‘류큐 왕국’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고 오키나와 월드, 세화 우타키에서 류큐 왕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섬의 주요 관광지와는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대중 교통이나 숙박시설이 많이 없는 편.

다른 지역과 다르게 소규모로 운영되는 료칸 등 작은 숙박 시설들이 있다.

해안선을 따라 뷰가 멋진 카페들이 있고, 대표적으로는 부세나 테라스가 있다.

 

▶중부

아메리칸 빌리지를 제외하면 남부 지역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장소.

주요 관광 코스는 아니지만 곳곳에 류큐 왕국의 성터가 남아있고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의 해변들이 있다.

 

• 아메리칸 빌리지

아메리칸 빌리지가 없었다면 오키나와는 북부와 남부로 나뉘었을지도 모른다.

관광객을 위해 조성된 거리로 현대적이고 이색적인 번화가.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번화가로 개성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바닷가를 따라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노을지 지는 시간에 가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번화가와 리조트가 도보로 5분, 10분 거리에 있다는게 아메리칸 빌리지의 큰 장점 중 하나.

해외의 도시를 가더라도 대부분의 리조트는 번화가와 떨어져 있기 마련인데, 아메리칸 빌리지는 리조트와 매우 가깝다.

리조트의 시설을 이용하고, 맛집까지 걸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오키나와의 문화, 역사와는 거리가 있는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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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과 카페가 아주 많고, 오키나와의 인기 음식점들의 지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밤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이자까야 등의 술집이 있지만, 나하에 비해 비교적 일찍 문을 닫고 사람이 없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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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시골 섬 오키나와에서도 가장 한적한 지역으로 꼽히는 북부.

그만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지역이다.

츄라우미 수족관이 있기 때문에 수족관을 둘러보고, 주변의 맛집이나 여행지를 함께 방문하기 좋다.

렌트카를 이용하거나 투어를 이용해야 하고, 대중 교통으로는 매우 제한적인 장소만 갈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고급 리조트들이 자리한 지역으로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지역.

북부의 ‘나고’ 마을에서 숙박할 경우 다른 지역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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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지역이지만 수십년이 넘은 전통 있는 맛집의 비율이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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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도보 여행

인기 여행지를 둘러보고,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면 굳이 렌트카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 리조트는 무조건 아메리칸 빌리지 주변이나 나하 중심가의 호텔을 이용하는 게 이동해 편하다.

 

오키나와는 세로로 길게 뻗어있고, 서쪽 해안 도로를 따라 대부분의 여행지가 모여 있는데,

자연스럽게 버스도 서쪽 해안 도로를 중심으로 달리기 때문에 주요 여행지는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단점은 버스 배차 간격이 긴 편이라는 것.

구글 맵에서 여행하는 날자와 출발/도착지를 입력하면 배차 간격을 확인할 수 있다.

 

 

▶렌트카

렌트카를 이용한다면 오키나와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북부 지역의 리조트를 이용할 경우 렌트카는 필수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무료 셔틀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리조트 밖으로 나가는게 매우 어렵기 때문에 렌트카를 필수.

오키나와는 한적한 편이라 운전이 어렵지 않다는 후기가 많으니 조심스럽게 도전해 보자.

✔️호텔, 리조트에서 주차비를 따로 받는 건 일반적이고, 500엔 ~ 1800엔까지 다양하다.

 

음식

오키나와는 18세기 중반 일본에 흡수되기 이전까지 독자적인 왕국을 유지하며 일본과는 다른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음식들을 확인해 보자.

 

▶오키나와 소바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오키나와 소바.

일반적인 소바가 아닌, 우동이나 국수에 더 가까운 오키나와만의 소바.

사실 쫄깃한 면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취향은 아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지만, 경험 삼아서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팬 케이크

미군의 영향을 많이 받은 오키나와에는 팬 케이크 전문점이 많다.

부세나 테라스의 시아와세노가 가장 유명하지만, 어딜 가도 비슷한 수준의 팬케이크를 먹어볼 수 있다.

해안선에 늘어선 이쁜 카페들에서 팬 케이크를 먹어보자.

 

▶오리온 맥주

오키나와는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오리온 맥주의 본고장이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모두 오리온 맥주를 마실 정도로 인기가 많은 맥주.

오키나와에서 맥주를 마시게 된다면 오리온 맥주를 마셔보자.

 

▶블루 씰 아이스크림

옛날에 오키나와에서 나는 재료로 만들기 시작한 아이스크림.

일본 본토까지 지점을 내면서 오키나와 대표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이 되었다.

지점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여러 번 만나게 되는 곳.

블루 씰을 기억해 뒀다가 보게 된다면 먹어보자.

 

▶라멘 단보

오키나와 한정, 가장 유명한 라멘 전문점 라멘 단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칼칼한 라멘과 교자로 인기가 많다.

오키나와 맛집 지도에서는 주요 맛집들의 위치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맛집들에 대한 후기와 추천 메뉴는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여행 코스

오키나와 여행코스에서 더 많은 여행지와 팁을 확인할 수 있다.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츄라우미 수족관.

거대한 고래 상어와 만타, 매너티 등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는 수족관이다.

아무것도 없던 오키나와 북부를 발전시킨 장본인.

천천히 돌아보면 반나절은 걸릴 정도이고, 보통 차를 렌트해서 주변 여행지를 함께 돌아본다.

 

▶아메리칸 빌리지

이색적인 풍경으로 유명한 아메리칸 빌리지.

해안가 바로 옆에 있어 노을이 아름답고, 여러 맛집과 레스토랑들이 있는 장소.

가까운 위치에 리조트까지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슈리성

오키나와의 역사, 문화를 대표하는 장소.

메인 성이 불타면서 현재 복원중이지만, 다른 건축물들과 전망이 멋진 장소.

역사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쯤 가보면 좋은 장소.

 

▶오키나와 월드

오키나와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오키나와 월드.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로 꾸며져 있다.

류큐 왕국 시절의 거리 풍경이 재현되어 있고, 여러 종류의 공연과 체험이 진행되는 장소.

특히 어린이 가족에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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